5. 삼종 기도

 

삼종 기도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평시에 바치는 삼종 기도와, 부활 시기에 바치는 부활 삼종 기도입니다.

1) 평상시 삼종 기도

일종=주님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성모송 한번)

이종=주님 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성모송 한번)

삼종=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성모송 한번 외운다.)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삼종은 종을 세 번 친다는 말입니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서 종을 세 번씩 칩니다. 이종소리를 듣고 외는 기도라 해서 삼종 기도라고 합니다. (지금은 모든 성당 에서 종을 치지는 안습니다. 지역마다 정해놓은 곳에서만 종을 치고 있고요. 온수리 에서는 성공회 성당에서 종을 치고 있습니다.)

삼종은 이렇게 칩니다. 즉 먼저 땡, , , 세 번 치고 약간 쉬었다가 다시 땡, , , 세 번 치고, 또 약간 쉬었다가 땡, , , 세 번 친 다음 계속 해서 댕그랑...... 칩니다. 종을 세 번 씩 치는 이유는 예수님의 강생 구속 교리가 셋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삼종을 세 번씩 침으로 다른 종소리와 구별 지어 삼종기도 종소리임을 알리는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삼종기도는 언제 시작 되었나

예수님이 탄생하신 팔레스티나 성지를 외교 백성들이 차지하고 있을 때, 이것을 되찾기 위해서 12세기에 십자군이란 군대가 일어났습니다. 십자군이 성지 회복을 위해 떠날 때 이들의 승리를 위해서 성당 종을 세 번 치면 기도를 바치라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군의 시대가 지난 다음에도 그 교우들은 아름다운 관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13세기부터는 널리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위 만종 이라 해서 저녁에만 바쳤던 것이 차차 아침에도 바치게 되었고 얼마 후에는 정오에도 이것을 바치게 되었다고 합니다.[밀레]의 만종이란 그림이 바로 저녁 삼종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그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우들은 밭에서나 공장에서나 길에서나 삼종 소리를 들으면 일하던 것을 중단하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것은 아름다운 기도의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볼 수없는 모습이지만 불과30년 전 만해도 길에서 종소리 듣고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명동거리에서는 정오에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길에 서서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