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교리 11-1

산상 설교(진복팔단)

 

5. 자비를 베푸는 사람의 참되 행복

 

행복하여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인간은 두 개의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길고 또 하나는 짧다. 짧은 것은 자신을 재는 자이고 긴 것은 다른 이를 재는 자입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비행과 실패에는 관대하면서도 타인의 잘못과 비행에는 가혹한 것이 우리네 습성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제시하신 자비의 진복은 첫째가 용서입니다. 우리는 매일 바치는 기도에서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에서도 드러나듯이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잘못을 용서해야 합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 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마태오,14-15)”

자비는 베품입니다. 다른이의 입장에서 서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서 진정한 베품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주의에는 물질. 정신. 시간. 등의 베품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씀니다.

베풀어즈는 자는 그 베품 때문에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의 베품을 입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의 어떤 시인이 한 걸인에게 형제여, 나에게는 아무 것도 드릴것이 없음을 노여워 마시오라고했더니 걸인은 선생이 나를 형제라 불러주니 그것이 큰 예물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이처럼 진정한 자비에는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