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교리 12-1

기 도

 

1. 고백의 기도

 

7) 과연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많은 죄를 지었나이다.

이제 죄를 고백하려고 생각해보니 과연 죄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심히 많은 죄를 어떻게 지었단 말인가? 우리는 죄를 세가지 모양으로 짓습니다. 즉 첫째로는 나쁜 생각을 마음에 두어 즐겨 생각함으로 죄를 짓고 둘째는 입으로 나쁜 말을 하든지 거짓말을 하여 말로써 죄를 짓고 셋째는 나쁜짓을 하여 행동으로써 죄를 짓게 됩니다.

 

8)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 내 탓이요 할 때 가슴을 쳐야 한다. 가슴을 치는 까닭은 내가 지은 죄는 나의 잘못으로 된 것이지 남의 탓이 아니며 또 내가 잘못 했으니 바로 내 자신이 그 죄를 뉘우치고 아파한다는 뜻으로 가슴을 칩니다. 흔히 사람들은 크게 일을 잘못 했을 때 가슴을 치면서 후회하고 답답해합니다. 이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왜 가슴을 세 번 칠까요? 그 까닭은 우리가 세 가지 모양으로 즉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죄를 지었으니까 이것을 각각 후회하면서 아파한다는 뜻으로 세 번 칩니다.

 

9) 그러므로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대천사 성 미카엘과 세자 성 요한과 성 베드로 성 바오로와 모든 성인 성녀는 나를 위하여 우리 주 천주께 빌어 주소서

우리가 지은 많은 죄를 알아내어 고백했고 또 그것이 나의 탓이라는 것도 알아서 후회하고 아파했습니다. 이러고 보니 죄인인 내가 하느님께 기도하기에는 스스로 부당함을 느끼고 죄인인 나를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해 주실 것을 비는 뜻에서 성인성녀들을 다시 되풀이 하면서 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고백의 기도의 둘째 부분으로 전능하신 천주는 빠지고 평생 동정이신.....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직접 하느님께 빌기보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성인 성녀들을 불러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전능하신 천주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죄를 사 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영원한 생명은 죽지 않고 언제든지 항상 언제든지 항상 사는 생명을 일컫는 것으로서 천당에서 용서를 얻어야만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신께 죄를 고백한 우리를 불쌍히 생각하셔서 우리의 죄를 없이 하시고 우리를 천국 영복으로 이끌어 주소서 하는 기도문입니다.

전능 하시고 자비 하신 주 는 우리 죄를 용서 하시고 풀으시고 사 하소서 아멘.

자비는 크게 사랑하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 과 허물을 용서하시어 없애 주십시오. 하는 기도문입니다

용서하시고 풀으시고 사하소서 하면서 십자성호를 하여야 합니다.

왜 십자성호를 긋나? 우리가 죄 사함을 받는 것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십자가의 공로로써 됩니다. 그러니까 죄 사함을 간구하는 기도문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공로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 하는 의미에서 십자성호를 긋는다. 교회의 모든 예절이 다그러합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비는 모든 예절에는 언제든지 십자 성호가 따라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