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교리 12-1

기 도

 

2. 삼 덕 송 (三德誦)

()이란 죄를 피하고 착한 일을 오랫동안 되풀이해서 되어 진 좋은 습관을 말합니다. 덕행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을 직접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신덕 망덕 애덕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향주삼덕(向主三德) 이라고도 합니다. ()은 기도문을 외어 바친다는 뜻입니다.

1) 신 덕 송 (信德誦)

우리 천주여 주는 진리(眞理)의 근원(根源) 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啓示)하신 도리(道理)를 성교회(聖敎會)에서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기도문입니다 우리가 믿되, 한번 기분이 좋아서 기분에 따라 믿는 것이 아니고 확실한 믿음의 근거를 두고서 믿지 않을 수 없게 된 습성을 신덕 이라고 합니다. 이 신덕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주시는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 6억이나 되는 신자들이 한결같이 빵 형상으로 된 성체(聖體)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어떻게 사람의 힘 이라고 하겠습니까? 우리가 구원되기에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신덕입니다. 왜냐하면 확실한 믿음이 없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천주여, 주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 이 말씀에서 우리가 믿어야 할 이유를 찾게 됩니다. , 하느님은 모든 진리의 근원이시고 그르침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믿는 것은 아는 것과 다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이 지구가 해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고 다만 그것을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권위를 보고서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도 우리가 그 교리 내용을 다 알아듣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이 우리 구미에 맞기 때문에도 아닙니다. 오직 하느님께서는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진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진실의 권위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이 곧 믿음인 것입니다.

진실 하신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우리를 속이지도 않으시고 또 스스로 속을 수도 없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이의 권위를 보아서 믿습니다.

 

계시하신 도리를 성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 여기서는, 우리가 믿되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 대답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계시의 도리입니다. 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진리를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과 성전을 통해서 우리에게 직접 하늘나라의 진리를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을 계시라 하고 이 계시된 도리(道理), 즉 참 진리의 길을 교회에서 권위 있게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교리를 교회에서는 틀리지 않게 한결같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을 곧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알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입니다.

 

감 사 합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