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느닷없이 스마트폰을 건네주며 온수성당 카페에 글까지 써서 올려 달란다. 토픽뉴스라나 뭐라나 -- ,
허기사 신부님이 김장하시는 모습을 보기란 흔치않은 일일게다. 사진으로보면 엉거주춤 앉아서 속채워진 배추를
차곡차곡 담아 놓으신다.
평소의 우리 신부님 스타일은 아닌 듯 싶은데, 우짠일인지 나도 모르겠다.
할일이 없어서, 심심하셔서 그러셨을까 --- !!!
아니면 수고하시는 자매님들 격려차원에서 봉사차 참여 하셨을까??
그나저나 엉거주춤 저 자세로 몇 분 버티셨을는지 참으로 궁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래가 김장 담글때는 친척이나 이웃 아낙네들이 서방님 흉도 보면서 시끌벅적 수다떠는 재미가 한 몫 하는 법인데,
흉좀 봐야될 신부님이 바로 옆에 계시니 침묵은 금이고 입은 천근이다.^ ^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김장을 담그실때면 무려 삼백포기정도를 이틀동안에 담그시는 걸로 기억이 된다.
나도 덩달아 무채도 썰고, 소금에 절이는 등 많이 도왔던 걸로 생각이 든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이 문득문득 그립다.
아마 우리 신부님도 어린시절 김장할때 그런 좋은 추억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신부님이 직접 담그신 김치 맛좀 봤으면 좋겠다
.
온수성당 화이팅!!!!!
-
-
-
-
-
-
근데요 ~
-
-
-
-
-
-
신부님 몇 분 버티셧나 진짜 궁굼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