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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9 23:54

잔머리

(*.170.245.4) 조회 수 346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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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297-10.jpg

 

 

4월 초순경에 집사람이 은행에 가질 못했다며, 삼십만원을 빌려달란다.

딱 질색이다. 돈 빌려주고 제대로 받았는지, 아니면 얼마를 언제 빌려줬는지 정리가 잘 안될 뿐만아니라,

시침이 딱 떼고 우기면 방법이 없다.

 

 

진달래꽃 291-10.jpg

 

 

그렇다고 당장 돈이 필요하다는데 남편이 안 빌려주면, 그 것도 부적절한 일이고 해서

빌려주고는 궁여지책으로 책상위에 있는 탁상용 달력에 돈 받으면 지울 생각으로 삼십만원 대여라고 써놨다.

생활비 주는 날까지 안 갚으면 자동으로 생활비에서 제한다.

그러다가 생활비를 온라인으로 보내준 다음날 삼십만원 제하지않고 보낸 사실이 생각나서 확인차

탁상용 달력을 보았는데, 없다.

 

 

진달래꽃 288-10.jpg

 

 

 

틀림없이 삼십만원 대여라고 쓴 기억이 나는데 3월 4월 5월달 달력을 넘기고 이리저리 뒤져봐도 적어 놓은

 삼십만원이란 글짜가 없다.

어쭈구리!

이럴땐 작전을 세워야한다. 일단 탁상용 달력에 큼지막하게 삼십만원 대여라고 다시 써 넣었다.

드디어 이틀후에 미끼를 덥썩 물었다. 탁상용 달력이 전부터 있었던 원래 달력으로 바꿔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곧바로 상황을 따져묻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날 아침 피곤한지 잠자리에서 퍼뜩 일어나질 못한다.

 

 

 

진달래꽃 285-10.jpg

 

 

 

그래서, 머리쪽 뒤에서 머리며, 뒷목을 피곤했구나 하면서, 살살 맛사지를 해주면서, 슬슬 취조를 시작했다.

근데 왜! 내 책상 탁상용 달력이 바꼈지 하니깐, 어~ ,어 하면서 말을 더듬더니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는

소리를 해댄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도로 갖다논 탁상용 달력 보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고 하니깐 , 별안간 까르르 대며 웃기 시작한다.

한참을 웃더니 생활비 줄때 까란다.

 

 

아직 채 식지않은, 오늘 촬영한 따끈따끈한 진달래꽃 사진 올림니다.

  • ?
    장군이장순이 2011.05.02 09:50 (*.107.73.172)

    잔머리 너무 굴리면 손해 볼때가 많던데.....재밋게 보고  갑니다.....

  • ?
    요아킴 2011.05.02 18:40 (*.142.235.217)

    주머니돈이 쌈지돈 이지요 쌈지에 비축하세요 진달래 꽃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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